Coevolution,
single channel video, 2 minutes 40 seconds, 2009
<공진화(Coevolution)>는 인간 이면의 무수한 기억 조각들과 이변적인 요소들에 의해서 순간의 존재가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적 진화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인간본성이라는 동일한 집단 내의 각각의 개체가 갖는 소리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변화의 가능성에 초점을 둔다.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나’는 내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로부터 지시 받는 것인데, 우리는 마치 ‘나’가 단일하며 주체적인 존재라고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Coevolution’ refers to a change in the genetic composition of one species in response to a genetic change in a related species. I am interested in conveying that the ‘I’ considered to be a single autonomous being is in fact a being created through the coevolution of the ‘I’ and numerous other inner ‘selves’. To me, coevolution refers to the state of being created, moment by moment, by numerous memories and mutable elements.